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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 관측/망원경, 카메라, 장비

[제작] 하향식 쌍안경 마운트. for 10x42

by KZP 2024. 1. 30.
[설계] 하향식 쌍안경 마운트
 
 

요즘 계절(겨울) 천정쪽 플레이아데스 성단(M45)은 쌍안경으로는 관측이 곤란합니다.
일반 천문 망원경처럼 아이피스가 시축과 90도로 꺽이지 않고 대상과 시축이 일직선이라 그렇습니다.
그래서 미루고 있던 "쌍안경을 위한 하향식 마운트" 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스케치 & CAD 설계. 이후 자재 구입 → 조립 제작 → 실사용 → feed back이 순서.

 

[재료 준비]

1. 목재 : 옥이네 재단 서비스 이용. 10K. 18x50mm 소나무 집성목(몸체), 6mm 자작나무 합판(거울 받침용)
2. 철물 : 역시 옥이네. 5K. 비스(25mm) , 짱구너트(M6), 볼트(M6)
3.  거울 : 15x20cm 다이소. 유리재질. 3K

 

목재 구입시 45도 절단 서비스는 없다. 톱으로 자르느라 중노동...ㅠㅠ  

 

[조립 & 제작]
- 퇴근 후 3시간에 걸쳐 노가다(톱질...)

[완성]
그러대로 모양은 갖추었네요.^^
반사거울은 양면 테입으로 나무판에 부착 후 절연테잎으로 보강

[실제 관측]
조립 완료 후 집 앞 주차장에서 실전 데뷔 ~
오늘 밤하늘은 옅은 구름이 부분적으로 낀 상태.
처음에는 주위 건물을 보면서 조준 방법에 대해 감을 잡는 연습을 하고
정남의 오리온 3태성, 대성운을 타겟으로 정조준합니다. 입사각 VS 출사각 생각하면서. .... 잘 보인다 !!  제작 성공 ~ ^^

 천정쪽의 쌍둥이 자리도 겨냥해 봅니다. 역시 잘 보입니다.
이제 고개 치켜들고 입벌리면서 힘들게 천정쪽 볼 일 없습니다.
황소자리 히아데스 성단, 플레이아데스 성단도 편하게 잘 보입니다.
  
반사 거울로 인한 문제 (이중상, 왜곡...)는 없어보입니다.
대신 거울상을 보기에 이전에 보았던 이미지와 혼란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내일은 본격적으로 관측을 하면서 숨겨진, 미비한 점을 찾아봐야겠습니다.

 * 무겁고 배율이 높아 손으로 잡고 보기는 어려운 25X70 쌍안경을 위한 하향식 마운트 제작도 서둘러야겠습니다. 
   완성되면  메시에 목록에 도전해보야지요.^^